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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한옥으로 가! 🛠
뚝딱뚝딱 한옥의 비밀을 찾아서: 지붕부터 기둥, 마루, 창호까지
✒ 융합탐구팀 | 서준하 정윤재 김상도 이재연 이종서 이주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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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
지붕
은평한옥마을에선 천장을 덮는 기와에 신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화산재에 접착제를 첨가해 압축한 그린멘트 기와와 섬유소를 첨가한 플라스틱 기와입니다.
반자는 바닥에 수평인 평평한 천장을 뜻하는데, 서까래 사이에 반자를 깔고, 반자 위에 기와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들보가 도리를 지탱하고, 도리가 서까래를 기둥과 더불어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대들보는 가장 밑에서 하중 지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철골 구조가 들어가는 현대 한옥에는 잘 사용되지 않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천장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들보와 도리 또한 생략되기도 합니다. 서까래는 한옥의 미적 특성을 더 살리기 위해 현대 한옥에도 많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지붕 가장 위에 쌓은 부분을 용마루라고 하며, 용마루에서 뻗어 나가 처마까지 이어지는 골조는 추녀라고 합니다. 처마는 지붕이 도리 너머로 돌출된 부분으로, 비나 눈을 막는 기능과 일조량을 계절에 따라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처마 밑의 다양한 문양이나 조각이 한옥의 멋스러움을 가미합니다. 서까래 수십여 개가 가로질러 지붕을 구성하며, 그 중심인 척추와 같은 용마루에는 한자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PILLARS
기둥
은평마을한옥은 모든 목재를 독립적으로 가공해 손쉽게 작업했다고 합니다. 기둥의 종류로는 입면 형태상 원통형 기둥, 민흘림 기둥, 배흘림 기둥, 도량주가 있고, 재료는 원목, 집성목, 무늬목(목재 합판에 원목을 얇게 붙여 마감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기둥의 종류
원통형 기둥 : 밑둥과 끄트머리의 단면 크기가 동일한 기둥
민흘림 기둥 : 밑둥이 가장 크고 끄트머리를 밑둥의 1/10치수만큼 줄인 기둥
배흘림 기둥 : 부석사 무량수전에 사용된 항아리처럼 배부분이 볼록 나온 기둥
도량주 : 치목 최소화하여 원목을 생긴 그대로 세운 기둥
현대 한옥은 대체로 원통형 기둥이나 사각형 단면의 기둥을 이용하고 한옥 모델에도 모두 이러한 기둥을 사용했습니다. 그 이유는 은평 한옥을 비롯한 현대 한옥은 주 재료가 집성목(나무를 적당하게 작고 일정한 크기와 형태로 절단한 뒤 이를 접착제를 이용해서 접합하여 원목보다 뒤틀림 및 갈라짐 측면에서 훨씬 강력한 목재)이기 때문에 기둥이 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성목을 자유자재로 독립화 하여 가공할 수 있고 변형이 적어 유통하기도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FLOOR
마루
마루란, 마루널(나무 널판)으로 구성된 바닥으로, 습기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지면에서 높게 설치합니다. 마루는 틀을 짜는 방식에 따라서는 우물마루와 장마루, 위치에 따라서는 대청마루, 누마루, 쪽마루, 툇마루 등으로 나뉩니다.
장마루는 장선을 일정한 간격을 두어 깔고 그 위에 폭이 좁고 긴 마루널을 깐 마루입니다. 우물정자의 형태로 깔았다는 의미로, 핵심 구조물인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긴 기둥인 장귀틀과 그보다 짧은 동귀틀을 위에 마루청판을 깔았다.
과거에는 장마루가 보편적이었으나 길고 곧은 목재가 부족해진 임진왜란 이후에는 토막나무로도 만들 수 있는 우물마루가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우물마루는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이음부분이 상해 마루가 내려앉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변형이 생기면 마루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장마루와 달리 하나의 청판만 갈 수 있어 유지 보수가 효율적입니다.
대청마루는 집의 중심이자 가장 넓은 공간으로, 특히 더운 날씨에 식사나 취침을 하는 일상생활의 중심공간입니다. 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져 있고 외벽이 아예 없어 개방적인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뒷마당의 찬 기운이 마루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누마루는 방보다 조금 높이 올려진 공간으로, 과거 주로 사랑채에 설치되어 집주인의 권위를 높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실용적이기보다는 정신적 측면에서 음풍농월을 즐길 수 있게 설치되었기 때문에 한옥의 멋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툇마루는 한옥 내부에서 복도로서의 기능을 하는 마루로, 툇기둥과 안기둥 사이에 위치합니다. 대청보다는 위계가 낮고, 다른 방과 대청, 방과 방 사이를 잇는 전이공간 역할을 합니다.
쪽마루는 구조와는 상관없이 부가적으로 붙는 마루를 의미한다. 툇마루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의 복도 역할을 하는 툇마루와 달리 쪽마루는 평주 바깥쪽에 덧대어서 부분적으로만들어집니다. 다른 마루들과 달리, 폭이 작은 청판을 일일이 덧대기 번거롭기 때문에 주로 장마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WINDOW
창호
창호는 무늬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그 종류로는 세살(띠살)창, 격자창, 꽃살창, 완자창, 아자창이 있습니다. 창호는 보통 통풍이나 환기의 역할, 채광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외부와의 차단을 하는 두 개의 상반된 기능을 모두 수행합니다.
창호는 기본 뼈대 위에 한지를 발라서 만들어지는데,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어져 습도조절, 채광, 환기에 모두 뛰어난 성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창호지를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는 단점과 조망에 방해가 된다는 점 때문에 유리를 대신 덧댄 (혹은 덧창에는 한지를 ,내부에는 유리를 끼운) 창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호는 역할에 따라서도 그 종류가 나뉘는데, 보통 외부로 향하는 눈꼽재기창, 벼락닫이창, 광창, 살창 외부창과 내부를 이루는 장지문, 분합문이 주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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