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음악

#뮤직비디오

한옥마을의 소리 - 풍경과 사람, 노래

직접 작곡·작사한 노래와 뮤직 비디오를 통해 만나봐요

융합탐구팀 | 정채린 남예진 지민성 최보석 임주원 장윤형 신예은 김채은 + 권상운 선생님
📅 2022년 10월


MUSIC VIDEO

첫 번째 곡 - 「걸음 따라」

작곡 - 정채린 | 작사 - 김채은 & 장윤형


두 번째 곡 - 「HOLY 31」 (작곡: 지민성)


다운로드 악보 다운로드 (Musescore) (30.0 KB)

LYRICS

가사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 끝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에
이끌려온 여기

생각을 멈추고
오직 발걸음을 따라걷네
눈은 살포시 감고

고개를 들어
물감푼듯 파란 하늘을 봐
하늘에 수를 놓아 흰 구름을 띄우려
닿을 수 없는 걸 알지만
난 손을 뻗어봐

고요히 바람만이 날 스쳐가네
날카롭게
쌓인 책임감과 원망어린 눈길 나를 향하는 듯해
견디기 힘들었던 하루 우리 모두 힘들었지 알어

지친 걸음으로 다다른 이 곳
머리 속 걱정은 멈추고
가볍게 옮겨보는 걸음

고개를 높이 들어
바다같이 푸른 하늘을 봐
숨을 멈추니 그제서야
움직이는 구름들
선선한 바람이 (바람소리) 슝
손가락 사이로 지나가고 슝
저 고양이는 처마 아래로
내려와 나와 눈.을. 맞추네

발걸음 따라 걷다 보니
아까 온 여기 제자리
그제서야 보이는
민들레 꽃 한 송이
후 부니 날라가는 꽃잎
같이 털어내는 고된 오늘

INTERVIEW

인터뷰

작곡가 인터뷰

정채린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팀장이자 작곡가 정채린입니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 저희는 한옥마을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어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와 자유를 즐길 수 있는 그러한 한옥마을의 특징을 살리고자 영상을 통해 아름다운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고,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한옥마을에서 느낀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갈팡질팡했습니다.

달무리도 지지 않은 외로운 겨울밤을 표현할지,

화창하고 생명력 넘치는 봄과 가을의 몽글몽글함을 표현할지 말이죠!

하지만 곧, 우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한옥마을의 다채로움에 고등학생의 자유로움과 생기까지 더해 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거죠!

부드러운 기타소리와 통통 튀는 피아노, 고등학생의 맑은 음색이 잘 어우러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를 만들고,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하고, 영상을 찍는 것 까지 어쩌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이 프로젝트 과정을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참여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우리팀!

또,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시고,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신 권상운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작사가 인터뷰 - 『경험을 바탕으로 가사를 썼어요!』

김채은

안녕하세요! 작사가 김채은입니다! 노래를 처음 듣고는, 제가 직접 겪은 제 경험들을 진솔하게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야 할 일들이 쌓였는데 책임져야 할 일들은 너무 많고, 그걸 다 하지 못했을 때 누군가가 저를 원망하고 그것도 다 하지 못했냐고 타박할 것만 같은 압박감에 힘들 때가 종종 있었어요. 정말 힘들고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든 그런 때에 친구들이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것보다 힘들었냐고 공감해주는 것이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 가사에도 작은 공감을 담아 보았어요.

랩 파트의 “고요히 바람만이 날 스쳐가네 날카롭게 쌓인 책임감과 원망어린 눈길 나를 향하는 듯 견디기 힘들었던 하루 우리 모두 힘들었지 알아”를 작사할 때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랩을 통해 솔직하게 말하고자 했습니다.

가사를 보시면 발걸음, 걸음 등의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에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생각 없이, 발걸음을 따라 걸은 적이 거의 없었어요. 항상 목적을 가지고 수업 교실을 이동하거나, 어는 곳을 가려고 이유 있는 빠른 발걸음으로 스스로를 재촉했지 그냥 가는대로, 걷는 대로 어디를 가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사 속에서 공간이 이동될 때마다 발걸음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 곳에 왔다는 식으로 작사해서 좀 평소와 같은 힘든 하루에서 벗어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참,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가사도 한옥의 골목들을 걷다 보면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저도 모르게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비슷한 구역으로 되돌아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서 그러한 경험을 담으려 했고, 한옥마을이 소박하고 정겨운 곳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또 바람이나 고양이의  의성어를 가사에 넣는 것은 사실 처음부터 생각한 것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직접 한옥마을에서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탐방을 다녀오니 생각보다 자연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많이 들리고 장비 문제 등으로 녹음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다같이 웃고 신나는 분위기로 같이 바람소리나 고양이 소리를 내면 그나마 이 곡의 따뜻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녹음하는 것으로 수정했는데, 참 좋았어요! 또 고양이에 대한 가사에서 한옥마을에 관한 곡이라는 걸 드러내고 싶어서 처마라는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고양이가 처마에서 점프해서 내려와 야옹! 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었구요. 신기한 점은 실제로 저희가 탐방할 때 처마는 아니지만 울타리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노래와 참 잘 어올린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이 영상에  담기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숨을 멈추니 그제서야 움직이는 구름들" 이라는 가사 역시 경험 기반인데요, 바쁜 일상에서 하늘을 쳐다 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구름이 움직이는지, 하늘은 어떤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평온하게 누워서 하늘을 가만히 쳐다보다 보면, 구름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한 숨 돌리고 리프레시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꽃잎을 불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것도 “털어낸다”는 한 단어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작사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진솔히 담아내고, 그러한 이야기를 친구들과 같이 부를 수 있어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또 노래가 나름 중독적이어서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노래를 통해, 또 가사를 통해 저 뿐 아니라 많은 고등학생, 혹은 힘든 시기를 겪어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이니 한옥마을을 방문할 때 같이 들으시면 한옥마을에서의 추억이 더 깊고, 즐겁게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윤형

한옥마을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녹여내보자, 생각했습니다. 한옥마을을 방문했을 때, 저는 우선 굉장히 고요하고 그 속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힐링, 편안한 느낌을 베이스로 잡았습니다. 덧붙이자면, 바쁘고 치열한 삶 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한옥마을과 같은 거리를 걸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한옥마을이 우리에게 주는 여유와 위로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곡 작업을 하고, 답사를 간 계절은 가을이였어요. 그러다보니 하늘이 가장 높고 맑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그런 가을 하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사에 이 이미지를 녹여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가을의 쨍한 파란 하늘을, 물감에 비유하여 가사에 넣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민들레꽃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사실 답사를 가서 민들레꽃을 직접 본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민들레꽃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민들레꽃만의 여리고 순수한 이미지, 바람을 타고 날라가는 속성. 이러한 점들을 활용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던 근심과 고민들을 바람에 태워 보내며, 그 순간만큼은 걱정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 가장 순수하고 맑은 우리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Holy 31」 작곡가 인터뷰

지민성

우선 저는 B♭ - C - A - D로 반복되는 단순한 멜로디의 조화로 새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의 배경이 연상되는 곡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히사이지 조의 Summer는 밝고 활동적인 색채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코드와 멜로디의 반복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고 자연의 정적인 이미지를 더하여 자연의 모습이 녹아있는 멋진 노래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PROJECT LOG

갤러리

첫만남



음악 제작 및 연습



음악 녹음

image
image
image

뮤비 촬영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Arrow Back 연구 페이지로 돌아가기